근육주사 후 발생한 Nicolau 증후군
사건개요
진통제 근육주사를 투여받은 후 Nicolau 증후군이 발생해 염증 치료와 흉터 치료를 받았다.
치료과정
환자(만63/여자)는 좌측 비골원위부 골절, 좌측 족관절 외측인대 파열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통증과 보행장애가 있어 A병원에 입원했다. A병원에서는 물리치료와 통증 조절을 위한 진통제(디클로페낙나트륨)를 27일간 매일 환자의 둔부 근육에 투여했다. 환자는 우측 둔부에 근육주사를 맞은 후 주사부위에 멍이 들었고 이 부위에 온찜질을 받은 후 물집과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했다. 피부과 진료 시 둔부 부위 홍반, 물집 형성이 되어 있었고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국소 감염, 연조직염, 2도 화상으로 진단되어 치료를 받았다. 환자는 여러 병원에서 수개월간 둔부 염증 치료와 흉터치료를 받았다.
분쟁쟁점
환자측 주장
환자: 발목 수술 후 통증으로 둔부에 근육주사를 맞은 후 둔부에 심한 통증과 멍이 발생했고, 이 부위에 핫 팩 찜질을 받는 과정에서 화상이 발생해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게 됐다.
병원측 주장
A병원: 주사 맞은 부위에 불가항력적으로 농양과 피부괴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치료가 장기화되고 상처가 남게 됐다.
감정결과
가. 과실유무 1) 주사처치의 적절성 환자가 투여받은 주사제인 디클로페낙나트륨은 근육주사로 투여할 수 있는 소염진통제로서, 24 게이지 바늘로 근육주사를 실시하는 과정 자체에는 과실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진료기록부를 검토하면 환자는 A병원에 입원한 후 27일간 매일 디클로페낙나트륨을 근육주사로 투여 받았는데, 정상적으로 식사가 가능하고 소화기능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에게 경구로 투약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27일간 매일 디클로페낙나트륨을 근육주사로 투여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 2) 피부 병변에 대한 처치의 적절성 디클로페낙나트륨 주사 직후 심한 통증과 함께 멍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Nicolau 증후군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근육주사 후 급성으로 피부괴사가 유발될 수 있는 드문 질환으로 근육 주사시 혹은 주사 후 즉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면서 주사부위가 창백해졌다가 수 시간 혹은 수일 후 홍반성반이 나타나고, 점차 적자색의 망상형 반으로 확장되면서 수포, 미란, 궤양, 괴사 등을 동반하게 된다. 병인은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다양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나 확립된 치료방법도 현재까지는없는상태이다. 진단서상 핫팩 찜찔 후 주사부위에 2도 화상으로 피부가 벗겨진 것으로 기술되어 있으나, 한 달 후까지 상처가 남아있는 점과 핫팩 찜질 후 즉시 피부에 물집이 생겼다는 기술이 없었으므로 피부 병소는 Nicolau 증후군의 결과라고 생각된다.나. 인과관계 통증치료를 위해 사용된 디클로페탁나트륨 소염진통제의 둔부근육주사로 인하여 Nicolau 증후군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특정약물의 주사처치로 발생된 불가항력적인 합병증으로 사료되어 A병원의 과실과 인과관계를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조정결과
A병원은 환자측에게 120만원을 지급한다. 환자측은 A병원에 대한 나머지 청구를 포기하고 향후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의료사고 예방팁
1. Nicolau 증후군은 근육 주사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드문 합병증으로,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NSAIDs(피록시캄, 디클로페낙, 케토프로펜), 항생제(벤자친 페니실린 등), 신경 안정제(클로르프로마진 등), 국소 마취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비타민 B 복합제, 재조합 인터페론 감마, DPT 백신 등 다양한 약물의 투여 후 발생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2. Nicolau 증후군의 발생은 예측할 수가 없으나, 근육 주사시 혹은 주사 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면서 주사 부위가 창백해졌다가 수 시간 혹은 수일 후 홍반성 반이 나타나고 점차 망상의 적자색 반으로 변한 뒤 출혈성,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하는 경과를 취하며, 미란, 궤양, 수포가 발생할 수 있다.3. 따라서 근육 주사시 혹은 주사 후 극심한 통증이 생기면서 주사 부위가 창백해졌다가 수 시간 혹은 수일 후 주사부위에 홍반성 반이 나타나면 초음파 추적검사로 근육괴사 발생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특히, 특정 약물을 근육 주사시 또는 주사 후 주사 부위가 창백해지는지 등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피부과와의 협진이 도움이 된다.